비천함과 어리석음의 참된 정의 (렘 5:1-9)
인간은 천연적으로 죄인이기 때문에 그 생각하는 것이나 원하는 것들이 하나님이 아니라 죄를 향한다. 그래서 사는 것이 어렵거나 혹은 풍부한 것에 큰 상관없이 그들이 처한 상황 속에서 가능한 편안함과 쾌락을 추구하는데, 그 결국은 '배불리 먹인즉 그들이 간음하며 창기의 집에 허다히 모이 (7절)'는, 즉 죄를 범하는 것이다. 후진국들을 방문하면서 그들의 삶의 어려움에 측은해지고 그러한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계속해서 게으르게 사는 모습들을 보면 어리석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상대적으로 나는 덜 불쌍하고 덜 어리석은 것 같다고 여기지만, 오늘 말씀은 불쌍하고 어리석은 것이 과연 무엇인지 알려준다.
1절은 예루살렘에서 '정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자'가 한 사람도 없을 것을 말씀하고, 2절은 거민들이 하는 맹세는 거짓이며, 3절은 주께서 그들을 치셨음에도 그들이 근심하지 않고 어려운 상황이 닥쳤음에도 자신들을 바로잡지 않았으며 얼굴을 두껍게 했다고 말한다. 결국 4절은 '이 무리는 비천하고 어리석은'데 '여호와의 길, 자기 하나님의 법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는 것이 녹록지 못하고 물질적인 어려움을 겪는 것 자체가 비천하거나 어리석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따르지 않음이 그 원인인데도 그것을 알지 못하고 인정하지 않는 것이 바로 불쌍하고 어리석은 것이다.
주님, 주께서 약속하신 것이 물질적 부함이 우선이 아니라 주를 따르는 이들에게 주시는 유업이며 영원함임을 다시 봅니다. 오늘 영원에 잇대어 사는, 참된 거듭난 자, 주님과 함께 죽고 장사지내고 일어난 자로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