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 먼저 생각을 바꿈 (렘 6:16-30)
19절은 '재앙을 내리리니 이것이 그들의 생각의 결과라'고 했는데 원어로 '결과'는 '열매'다. 그 백성들의 생각은 옳지 못했고 따라서 '재앙'이라는 열매를 맺을 수 밖에 없었다. 흥미로운 것은 이후 같은 예레미야 29:11에는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고 말씀한다. 사람들의 생각은 하나님을 떠나 결국은 재앙을 불러오는 악한 것이지만, 여호와께서는 그들에 대해 평안을 생각하시며 희망 주심을 바라고 계신다.
28절 부터는 놋 쇠 풀무 납 은 등을 언급하시는데, '사악한 자'로 번역된 말은 영어로 corrupters 이며 '부패하는 자들' 혹은 '부패시키는 자들'을 의미한다. 그들은 하나님을 떠나 부패했고, 동시에 다른 이들도 부패시켰다. 마치 놋과 쇠가 녹이 슬듯 그들은 놋이고 쇠 같이 녹이 슬었는데, 풀무불을 통과함으로 제련되어 순수한 납이나 은 등이 나와야 하겠지만 오히려 다 타버리거나 불순물이 섞여서 내버린 은 같이 되어 버렸다. 지난 5:3은 '그들을 멸하셨을지라도 그들이 징계를 받지 아니하고'라고 했는데, 마치 금속이 풀무불을 통과하면서 연단되고 순수하게 나와야 하듯 고난 받음을 통해 깨달아 회개해야 했지만 그들은 그러지 않고 오늘 말씀처럼 부패했다고 폭로하신다.
신약을 시작하며 주님께서 처음 하신 말씀이 '회개하라 하늘 왕국이 가까이 왔다' 였는데, '회개'와 '하늘 왕국'이 있다. 회개하지 않으면 그 하늘 왕국을 볼 수도 없고 들어갈 수도 없다. 이제까지 익숙해진 세상적인 생각을 바꾸어 주님의 가치와 기준인 그 하늘 왕국의 어떠함에 우리 생각을 맞추지 않으면 구원은 없는 것이다. '회개'의 원어 '메타노에오'는 '생각을 바꾸다'의 의미인데, 주님으로부터 멀어진, 주님을 떠나 반대를 향한 생각을 주님께 돌이키는 것이다.
주님, 나의 천연적인 어떠함을 항상 주를 떠남을 고백합니다. 순간순간 다시 돌이킵니다. 내 안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고 내 밖에서도 충만하게 채우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