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알지 못함, 알기를 거부함, 이를 위한 제련 연단 (렘 9:1-9)
주는 만물을 창조하신 창조주시며 만군의 주시지만, 이러한 사실을 타락한 인간은 알지 못하고 (3절) 또한 알기를 거부한다 (6절). 타락했기 때문에 거기에는 심판이 따를 것을 사실은 무의식적으로 알기 때문인데, 그래서 일부러 하나님 알기를 '거부한다 (6절). 롬 1:19에는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이 그들 속에 보임이라'고 기록하고 20절은 '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고 그리고 21절은 '하나님을 알되' 라고 하는데, 하나님이 계시는 것을 사람들이 모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단지 '그들이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 (롬 1:28)'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모든 죄들이 행해진다.
오늘 말씀 역시 그 원리는 동일하다. '내 백성'이라 계속 말씀하시는 그 패역한 백성들이 하나님을 모르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피상적으로만 알았고 '마음에 두기'는 싫어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자신들이 하기 원하는 것들을 하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갈 5:17).
이러한 백성들에 대해 해결방안은 한가지 뿐이다. 7절은 '그러므로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내가 내 딸 백성을 어떻게 처치할꼬 그들을 녹이고 연단하리라'고 하는데, 원어에서는 '그들을 제련하고 시험하리라'로 되어 있다. 이 부분은 동사가 아니라 '동사구'이고 문단에서 주요 동사는 '처치할 것이다 deal with'인데 '내 백성의 딸'에 대해서이다. 여기 '백성'도 단수이고 '딸' 역시 단수인데, 하나님께서는 많은 사람을 '한 백성' 그리고 '한 딸'로 보신다.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 역시 마찬가지인데, 여러 교회들이 존재하지만 그리스도의 몸은 하나이고 주님은 그 모두를 하나로 보신다. 이들 중에 하나님 알기를 거부하는 이들에 대해서는 불로 연단하고 시험할 것인데, 각 개인에 대한 연단도 있겠지만 전체적인 교회 즉 하나님의 백성에 대해 연단하신다. 그것이 주의 백성을 깨끗하게 하시는 주의 '처치' 혹은 '처리' 혹은 '대하시는' 방법이다.
주님, 삶을 살면서 각 사람은 여러 어려움을 겪지만 주의 백성은 그 정체성과 그럼에도 하나님 알기를 거부할 때 마치 제련같은 시험이 임함을 압니다. 시험 받을 때 불평이 아닌, 우리 자신을 돌아보는 주의 백성 되게 하소서. 오늘도 주의 공로를 인정하며 그를 의지하고 주의 은혜로 담대해 아버지 앞으로 나아 옵니다. 주 외에는 갈 곳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