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의 자랑거리와 그리스도인의 자랑거리 (렘 9:17-26)

24절은 '자랑하는 자는 이것으로 자랑할지니 곧 명철하여 나를 아는 것과 나 여호와는 사랑과 정의와 공의를 땅에 행하는 자인 줄 깨닫는 것이라 나는 이 일을 기뻐하노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고 기록하는데, 킹제임스흠정역은 '오직 자랑하는 자는 이것 즉 자기가 깨달아 나를 아는 것과 또 내가 땅에서 인자함과 공의와 의를 집행하는 주라는 것을 자랑할지니라. 나는 이 일들을 기뻐하느니라. 주가 말하노라.'로 되어 있다.  '자랑하다'의 원어는 '할랄'로 '빛을 비추다, 찬양하다, 자랑하다' 등을 의미한다.  앞 23절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찰나(불교 용어지만)의 삶을 사는 이들이 자랑거리로 삼는 것들을 말하는데,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은 오직 자신이 명철함으로 하나님을 아는 것, 그리고 주께서 사랑과 정의와 공의를 행하는 분임을 자랑한다.  세상 자랑거리들도 분명 자랑거리가 되는데, 상대적으로 우월하고 풍부하며 즐거워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와는 반대로 영적인 자랑거리는 보기에는 현실적이지 않을지라도 실은 영원하고 근본적이며 생명에 속한 것들 즉 하나님 자신이시다.


신약에서는 그리스도인들의 자랑해야할 것들과 자랑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말씀하는데, 구원은 은혜로 받기에 자랑할 수 없지만, 고전 1:31은 '기록된 바 자랑하는 자는 주 안에서 자랑하라 함과 같게 하려 함이라' 그리고 고전 15:31은 '형제들아 내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서 가진 바 너희에 대한 나의 자랑을 두고 단언하노니 나는 날마다 죽노라' 라고 말씀한다. 25-26절은 할례받은 유다 백성이나 할례받지 못한 이방인들 모두를 심판하실 것을 말씀하는데, '이스라엘의 온 집은 마음에 할례를 받지 아니'했기 때문이다. '종교인'으로서 소위 기독교인들은 세상 사람들과 다를 바 없는데, 그들의 추구는 세상의 그것과 전혀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그리스도의 영을 가진 그리스도의 사람은 그리스도로 인해 자랑한다.  그래서 바울은 갈 6:14에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고 선언한다.

주님, 나의 입이나 나오는 모든 것에서 주님을 자랑하는 것이 묻어 나오게 하소서.  저에게 좋은 것으로 주심을 감사합니다.  이 모든 것에서 가장 좋은, 주님 자신을 더 추구하기 원합니다.  주의 영으로 인도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