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게 하시는 주권자 (시 107:33-43)

창조주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기에 모든 것을 주관하신다. 자연 환경을 바꾸기도 하시고 각 사람의 생사화복 역시 주관하신다. 그런데 이러한 모든 것은 분명한 기준이 있는데 43절은 '여호와의 인자하심'을 말씀한다.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역사하시는 것은 소위 다른 '신들'이 하듯 자기들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그 인자하심을 바탕으로 역사하신다. 그래서 요한복음 3장 16절은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라고 기록한 것이다.

고전 12:24은 '우리의 아름다운 지체는 그럴 필요가 없느니라 오직 하나님이 몸을 고르게 하여 부족한 지체에게 귀중함을 더하사' 라고 기록하는데, '고르게 하다'는 헬라어로 '숭케라누미'로 '섞다, 화합하다' 등을 의미한다. 사람은 서로 높아지려고 하지만 하나님의 관심은 '섞고' '고르게' 하시는데 있다. 하나님 앞에는 소위 우파도 없고 좌파도 없다. 물론 우파가 하나님에 더 가깝기는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마음을 보신다.

주님, 열심으로 주를 섬겨야 함을 압니다. 하지만 우리의 섬김 자체로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함도 또한 압니다. 주님과 동행함을 배우기 원합니다. 특히 주의 교회 안에서 서로 섞일 수 있도록 우리를 인도하소서. 주 앞에서는 높은 봉우리나 낮은 골짜기가 없음을 고백합니다. 오늘도 우리 안에서 몸이 고르게 됨을 추구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