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을 굳건하게 하심으로 찬양케 하시며 승리를 얻게 하시는 주님 (시 108편)

1절 '내가 마음을 정하였사오니'로 번역된 부분은 원어로는 '내 마음이 굳건하다'를 의미한다.  사실 마음은 매우 불안정한 기관으로 내가 마음을 정하기도 힘들고 마음 자체가 스스로 확정될 수도 없지만, '내 마음이 굳건한' 이유는 그렇게 하신 분이 계시기 때문이다.  내 마음이 굳건하기 때문에 비로소 노래하는데, 원어에는 '내 영광으로 노래한다' 즉 5절에 나온 '영광'과 같은 단어로 되어 있다.  이 '내 영광'은 다름 아닌 하나님 자체이시다.  그리스도는 내 영광 되신다.  또한 우리도 그리스도의 영광이 된다.  4절은 '주의 인자하심' 즉 '헤세드'와 '진실' 즉 '진리'를 말하는데, 소위 '사랑'과 '공의' 둘 모두가 주께 있음을 말한다.  이러하신 하나님이시기에 여호와 하나님은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그 영광이 온 땅에서 높아지심 받으시기 합당하시다.  흥미로운 것은 11절인데, 불평 혹은 염려하는 것 처럼 들리지만, 약간의 반어법이 섞인 구절들로 보인다.  즉 '버리지 아니하셨나이까'는 '버리셨습니다'로 이해하기 보다는 '버리지 아니하셨습니다'를 강하게 표출하는 것이고, 마찬가지로 '우리의 군대들과 함께 나아가지 아니하시나이다'는 '나아가소서'를 강하게 바라는 심정을 보여준다.  사실 원어로 보면 '아닙니다 오 하나님이여 우리를 던지신, 그리고 아닙니다 우리 군대들과 나아갈' 정도로 되어 있다.

주님, 주께서 내 마음을 굳건하게 하심으로 내가 주를 찬양합니다.  아침부터 주를 높이며 찬양할 수 있는 것은 오늘 나에게 주께서 승리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주께서 허락하시고 약속하신 모든 것을 받고 누리며 감사함으로 주께 영광돌리게 하소서.  주는 승리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