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하나님을 연결하시는 영원한 제사장 그리스도 (시 110편)

다윗은 왕만이 아니라 선지자이기도 했다.  선지자가 아니라면 이러한 시편을 쓸 수 없다.

소위 말하는 '엘로힘'은 인간이 결코 알 수 없는 '거룩하신 하나님' 즉 '호 떼오스'이시다. 하지만 '여호와 하나님'은 인간에게 다가오신 분인데, 물론 이 둘은 동일하신 분이다.  그럼에도 여호와 역시 육신과는 함께 할 수 없는 분이셨다.  하지만 이제 육신을 입고 오신 주님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이시며 또한 사람이시기에 신성과 인성을 연결하는 영원한 제사장 되신다.

이러한 놀라운 계시가 주님 오시기 훨씬 전 부터 다윗에 의해 선포되었다는 것은 정말로 신비롭다.  다윗은 눈에 보이지 않으시는 영이신 하나님 여호와와 인간 사이에 중보 혹은 중재자로서 그 어떤 다른 육신이 아니라 '내 주' 즉 자신이 왕이지만 자신의 주가 계셔야 했음을 알았다.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아버지께로 온다.  이 '온다'라는 단어가 중요한데,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해 아버지께로 '가지' 않고, 아버지께로 '온다'.  아버지 하나님은 저 멀리 계신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 있을 때, 그 분을 통해 아버지께로 올 수 있는 분이시다.  그리스도는 신성과 인성을 연결하시기 때문이다.

주님, 육신으로 하나님께로 갈 수 있는 자가 없지만 오직 그리스도를 말미암아 아버지께로 올 수 있음을 봅니다.  오늘도 아버지께 오는 것을 연습합니다.  우리의 생각과 삶과 인격이 아버지를 만나고 누리는 하루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