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거룩한 다스리심으로 우리 배에서 생수가 흐를 것임 (시편 114편)

2절 '영토'로 번역된 말은 '멤샬라'라는 단어로 영어로는 'dominion' 즉 '지배' 혹은 '통치'를 의미한다.  단지 '영토'라는 뜻보다는 바로 이 '권력, 지배, 다스림' 등을 의미하는 것에는 그 이유가 있는데, 주님은 절대 주권자로서 '그 어깨에는 정사를 메 (사 9:6)'신 분이시기 때문이다.  '유다는 여호와의 성소' 즉 '성소'라는 거룩한 것과 더불어 '이스라엘은 그의 통치 (지배)' 라는 말은 영적인 것과 더불어 실제적인 권력이 그 분께 있음을 선포하는 것이다.  땅, 바다, 산, 작은 산, 반석, 차돌 등을 말하며 이 모든 것들이 여호와 하나님의 임재 앞, 그 권위와 권력 앞에서 떨고 움직임을 말하는데, 그 어떤 것도 그 분의 통치 아래 있지 않은 것이 없다.

8절은 '그가 반석을 쳐서 못물이 되게 하시며 차돌로 샘물이 되게 하셨도다'라고 하는데, 과거 광야에서 반석을 쳐서 물이 나게 하신 것과 (출 17), 또 반석에게 명하여 물을 내도록 명하신 적이 있었다 (민 20).  이는 반석이신 주님의 한번 죽으심과 그 후에는 더 이상 죽으실 필요없이 단지 말로 구하기만 하면 항상 그 생명수를 누릴 수 있는 주님을 예표한다.  흥미로운 것은 동양철학의 소위 '음양오행'에서 '물(수)'이 '금(철)'으로 부터 온다는 것이다.  언뜻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고, 여기에는 '바위'가 없지만, 바위는 그 기질이 '흙(토)' 보다는 '금(철)'에 가깝다.  그래서 과거 돌도끼 등의 도구가 있었고, 마치 '금(철)'이 '목(나무)'에 대해 상극이듯 돌 역시 목에 대해 상극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돌에서 물이 나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게 보이지만 이러한 상생관계가 있다는 동양철학의 그 근원이 어디인가 궁금하다.

'흙'으로 빚어진 인간은 아담의 죄로 인해 다시 흙으로 돌아가지만, 주님의 생명으로 거듭나고 그 생명수를 마심으로 변화되면 그 본질과 기질이 반석이신 주님을 닮아 후에는 보석같이 변화한다.  또한 주님을 믿는 사람은 그 배에서 생수의 강들이 흐를 것을 주님은 말씀하셨는데, '물' 자체도 신비스러운 것이지만, 이러한 물이 주님의 생명으로 거듭난 우리의 깊은 곳으로 부터 강들 처럼 흐르는 것은 참으로 신비다.  이 물은 생명이고 우리는 성령의 그 생명으로 인해 생수의 강들을 흘러 보낸다.

주님, 오늘도 다스리소서.  우리의 기질을 더 바꿔 주시고 정결케 하시며, 우리를 통해서 주의 생수의 강들이 흘러 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