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의 영광, 그 중함 (시편 115:1-8)

1절은 원어로 '우리에게 말고, 여호와여, 우리에게 말고, 다만 당신의 이름에게 영광을 돌리소서, 당신의 인자를 인하여, 당신의 진리를 인하여' 정도로 되어 있다.  '영광 (카보우드)'라는 말은 '카바드 (무겁다)'라는 말에서 유래했다고 하지만, 단지 무게가 무겁다는 의미가 아니라 중하다 귀하다 능력있다 등을 의미한다.  보이지는 않으시지만 하늘에 계셔서 영광스러운 하나님께서는 영이신데, 영은 살과 뼈가 없지만 오히려 매우 중하다.  보이지 않는 것에서 보이는 것들이 나왔다는 것은 신비인데, 또한 진리다.

하지만 하나님과는 반대로 여러 우상들은 인간처럼 입 눈 귀 코 손 발 목(구멍) 등의 모습을 갖고 있지만, 인간과 별 차이 없는 물질적인 유한한 존재들이다.  이러한 것들에게 있는 영광은 썩어질 것들 뿐이다.  물질은 언제라도 사라질 수 있지만 오직 영이신 하나님께서는 영원하시다.

주님, 오늘도 주님을 통해 아버지께로 옵니다.  영이신 하나님을 누리게 하소서.  하늘에 계신, 하지만 무소부재하신, 오히려 우리 안에 계신 그리스도께서 오늘도 주의 백성들을 인도하시며 채우소서.  우리를 주님의 영광 안으로 이끄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