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인류에게 미치는 그리스도의 은혜 (시 117, 118:1-7)

성경에서 2절만으로 지어진 가장 짧은 장인 시편 117편은 아마도 다윗이 지었을 것이다.  원문은 아래와 비슷하다.

찬양하라 야웨를 모든 너희 이방들아 칭송하라 모든 너희 족속들아

우리에게 그의 인자하심이 크시고 야웨의 진실하심이 영원하시기 때문이다 찬양하라

흥미로운 것은 이러한 명령을 모든 이방들과 모든 족속들에게 하는데, 당시 그의 권력은 세상이 보기에 그리 강하지 않았을 것이다.  솔로몬 때에 와서야 이스라엘에게 막강한 권력이 주어졌지만, 다윗의 때에 이러한 명령을 이방들에게 하는 것은 아마도 비웃음만 살지도 모를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단지 이스라엘에게만 여호와를 찬양하라 명하지 않고 모든 이방들과 모든 족속들을 끌어들인다.  더우기 '우리에게' 라는 말은 다만 이스라엘 백성만이 아니라 지구상 모든 사람들에 대해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크시고 진실하심이 영원하다고 선포한다.

과연 주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만이 아니라 만유의 주 되시고 (행 10:36), 단지 믿는 사람들의 죄만이 아니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 되신다 (요 1:29).  그렇기 때문에 그를 찬양해야 한다.  118편은 다른 장이지만, 117편과 이어지는데, '찬양'이제 '감사'가 된다.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영원함을 인해 감사하는데, 특히 2절은 지난 115:9-11과 비슷하다.  단지 '신뢰'가 '감사'로 바뀌었는데, '신뢰'하면 '감사'하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내 삶에서 감사가 넘치지 못하는 이유는 먼저 그 분을 신뢰하지 않기 때문인데, 주님의 영원하신 인애를 기억하고 묵상하면 신뢰할 수 있고, 감사가 따른다.  또한 감사하면 기쁨이 따르고 드디어 찬양이 넘친다.

주님, 모든 인류에게 미치는 그리스도의 은혜가 저에게도 미쳤습니다.  주의 은혜 안에, 또 그 아래 살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나의 입술이 부정한 말과 불평을 그치고 주께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아멘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