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법과 풍조를 따르지 않고 줏대를 지키는 하나님의 백성 (레 18장)

하나님의 백성은 특별한 존재이기에 세상 그 어디를 가도 그 정체성이 변하지 않는다.  과거 2천년 동안 그 종교화 관습을 지킨 유대인들을 보면 그러한데, 그들은 죽이는 기록문에 의한 것을 지켜왔지만 이제 그리스도인들은 영의 새로운 것으로 섬긴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는 말이 있고, 타문화에 가면 그 문화의 어떠함을 업신여기지는 말되, 그 법들이나 습관들이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라면 따르지 말아야 한다.  이것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큰 도전이 되는데, 고난을 당할 수도 있고 손해를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선교라는 특이한 상황에서 더욱 그러한데, 이는 하나님을 떠나고 창조주를 업신여기는 문화에 대해 정면으로 대항해야 하는 현실적인 문제가 되며 더우기  이제 선교지라는 구분이 모호해지는 가운데 우리의 정체성을 지키는 것이 절실히 요구된다.

3절은 '너희는 너희가 거주하던 애굽 땅의 풍속을 따르지 말며 내가 너희를 인도할 가나안 땅의 풍속과 규례도 행하지 말고' 라고 기록하는데, 과거 이집트에서의 습관이나 가치관은 물론, 미래 살게될 가나안 땅의 어떠함도 따르지 말것을 명하면서 4절부터는 특히 성적인 문제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데, 결국 정상적인 남편과 아내 사이 외에는 성관계를 하지 말것을 기록한다.  흥미로운 것은 근친에 대해 사촌은 언급되지 않는데, 그래서 유대인들은 사촌 간은 결혼이 가능하며 특히 사촌들에 대해 '누이'라고 말한다.  재미있는 것은 현재 방문중인 키르기스스탄에서 사람들은 사촌은 물론이고 이모나 고모 등에 대해 '누이' 라고 말한다는 점이다.  아마도 이러한 점들은 유대문화나 구약의 많은 것을 카피한 이슬람 문화로 비롯된 것이 아닌가 한다.

성적인 문제에 대해 적어도 사람들간의 정상적인 행위 외에도 수간 문제라든지 동성간의 행위는 물론 '자녀를 몰렉에게 주어 불로 통과하게 함 (21절)' 같은 매우 악한 것들도 포함했는데, 인간이 하나님을 떠나면 결국 나타나는 심각한 문제들이다.  성적인 행위를 통해 자녀를 낳게 되는데, 성적 타락은 결국 물리적으로 자녀들을 우상에게 주거나 불로 통과하게 하는 것 뿐만 아니라 영적으로 차세대를 하나님 앞에 포기하는 것이 된다.  궁극적으로는 땅이 더러워 지는데 (27절), 더러워진 땅은 주민들을 토해낸다.  사람에게 있어 땅은 그 전부인데, 땅을 잃게 되는 것은 생활 터전을 잃게 되는 것이고 이는 멸망을 의미한다.  우리에게는 누릴 말씀이 있고 따라야 할 규레가 있으며 지켜야 할 성령의 하나되게 하심이 있다. 

주님, 우리가 과거의 행실과 더불어 현재 하나님을 떠난 세상의 것들을 좇는 대신, 추구할 수 있는 기록된 말씀과 성령의 말씀하심을 주심을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마음에 주의 말씀을 기록하시고 그 어디를 가든지 주의 빛을 발하는 하나님의 백성의 삶을 살 수 있도록 우리를 이끄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