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특별한 부류 (레 20:22-27)

24-26절은 '거룩'이 '구별됨'을 의미함을 말한다. 즉 세속적이고 시대적으로 극히 '정상적'으로 여겨지는 것들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에 위배가 되면 악한 것을 의미한다. 앞서 여러 명령들은 앞으로 거주할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이미 살고 있는 족속들이 행하는 악한 풍속이기 때문에 혹시 그 땅에 살게 될 때 그러한 일들을 행하지 말 것을 말씀하며, 만일 그렇게 하면 그 땅이 '너희를 토'할 수 있음을 말씀하는데, 땅이 사람을 토해 낸다는 것은 그 땅에서 쫓겨나는 것을 의미한다. 구약을 통해 결국 이스라엘 백성은 그 땅을 빼앗겨 지난 2천년 동안을 유리하다가 수복한지도 얼마되지 않았지만 요즘은 오히려 텔아비브가 동성욕자들의 대거집거 장소가 되었다. 과연 표면적 혹은 이면적 이스라엘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된다.

'교회'로 번역된 헬라어 '엨끌레시아'는 '밖으로'와 '부르다'의 합성어인데 따라서 '교회'로 번역된 것은 다소 미흡하며 아쉬운 점이 있다. 이 특별한 모임은 세상에 살지만 세상에 속하지 않고 세상 풍조를 따르지 않음으로 구별되고 거룩한 이들이라는 것인데, 그 구별된 삶의 모습이 세상 안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야하는 특별한 부류다.

주님, 주님의 교회가 그 정체성과 역할을 새롭게 하도록 우리 안에 밝히소서. 오늘도 이기는 자들을 부르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