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떠난 이들이 받을 심판과 그들이 회개할 수 없는 이유 (계 9:13-21)

여섯째 나팔이다. '큰 강 유브라데에 결박되어왔던 네 천사들을 놓아주라 (14절)' 하자 이 네 천사들이 놓였는데, 이 말은 지금까지 이 네 천사들 (혹은 사자들)이 묶여 있음을 말한다. 이들의 임무는 어느 한시 일 월 년 즉 어느 한 분명한 때에 지구상 삼분의 일을 죽이기로 준비된 자들이다. 이 여섯째 나팔로 지구상 삼분의 일이 죽임을 당하는데 (17절), 흥미로운 것은 어떤 국가간 전쟁이라는 말은 없이 단지 '마병대'가 있다. 그 수는 이만 만 즉 이억인데, 17-19절은 현대전의 탱크나 장갑차를 묘사하는 것 같다.

그런데 아무리 탱크나 장갑차가 이억이라 해도 하루만에 지구상 인구 삼분의 1을 죽일 수 있을까? 현재 인구가 70억이라 가만하고 삼분의 일이면 약 23억인데, 2억의 탱크라면 한 탱크당 약 12명 정도만 죽이면 되고 이것은 가능하다. 문제는 하루 혹은 한 시간에 이 모든 것이 일어날 것을 말씀하는 것 같은데, 원어에는 '그 시와 날과 월과 년(15절)' 이라고 되어 있기 때문이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 같지만 수학적으로는 가능하다. 사실 사람들이 몰려있을 경우 한 시간 안에 각 탱크 당 몇 천도 죽일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아직은 탱크의 수가 전세계적으로 이억이 되지 않았고, 네 천사들의 지휘 아래 이러한 일이 발생할 것을 가만할 때 아마도 자율 주행이나 AI를 기반으로 한 대량무기 살상체일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기록은 예전에는 황당하다고 여겼을 것이지만 이제는 과학 기술의 발달로 현재 기술로도 충분히 실현 가능할 것으로 여겨진다.

문제는 이렇게 인구 삼분의 일이 죽지만 이것이 네 천사들이 놓여짐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즉 하나님의 심판이 그 원인이 아니라 단지 과학 기술의 오작동으로 사람들은 여길 것으로 보이는데, 따라서 '이 재앙에 죽지 않고 남은 사람들은 손으로 행한 일을 회개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여러 귀신과 또는 보거나 늗거나 다니거나 하지 못하는 금 은 동과 목석의 우상에게 절하고 또 그 살인과 복술과 음행과 도둑질을 회개하지 아니하더라'고 기록한다. 그들이 행한 죄는 분명한데, '손들로 행한 일들 (원어 복수)'이 원래 악하고, 또 악한 것을 목적으로 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자율주행이나 자동화, 인공지능 등 여러 기술이 인류를 편하고 안전하게 할 것이라는 목적과 기대를 하지만 이러한 것은 하나님을 떠나 다시 바벨탑을 쌓으려는 것과 다르지 않으며 하나님 보시기에 악하다. 따라서 결국 이어지는 것은 우상 숭배 즉 하나님을 대적하고 다른 피조물을 하나님으로 모시는 것이다. 컴퓨터나 인공 지능이 앞으로 우리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하나님을 대신하는 신으로 나타나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이러한 기대는 인류를 행복하고 삶을 아름답게 할 것이라는 기대와는 다르게 결국 '살인, 복술, 음행, 도둑질' 등의 열매를 낳는다. 이들 중 모두가 복수로 되어 있지만 '음행'만은 단수로 되어 있는데, '음행'과 우상 숭배는 연결되어 있기에 사람들 간의 음행만이 아니라 이 모든 것들은 참 하나님을 떠나 그 외 다른 것을 갈구하는 것이 바로 음행의 모습임을 말해준다.

주님, 회개에도 때가 있음을 봅니다. 아직 늦지 않았을 때에 사람들이 거짓에서 벗어나 주 앞에 나와 회개할 수 있도록 부흥을 허락하소서. 주의 백성의 수가 온전히 찰 것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