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말을 계속 들으면 깨달아지게 됨 (요 6:52-59)
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려워하자 계속해서 주님은 같은 말씀을 하신다. 어려운 것이라도 계속 들으면 깨달을 수 있다.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포기하면 깨달을 수 없다. 주님께서는 54-56절에서 '내 살을 먹고 있고 내 피를 마시고 있는 이가 영원한 생명을 소유하고 있소 그리고 나는 마지막 날 안에 그를 일으킬 것이오.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이기 때문이오. 내 살을 먹고 있고 내 피를 마시고 있는 이는 내 안에 거하고 있고, 나 또한 그 안에 (있소)'라고 거듭 말씀하신다. 55절 '참된' 이라는 말은 '진리 aletheia'의 형용사격인데, 세상에는 여러 먹을 것 마실 것이 있지만, 주님의 살과 피가 '참된' 것임을 말씀한다. 왜냐하면 그를 통해 생명을 소유하기 때문이다.
이 문제가 너무도 중요하기에 '진실로 진실로 (원어로는 아멘 아멘)' 이라는 구절이 6장에 3번이나 나오는데, 지난 3장에도 3번, 5장에도 3번 말씀하셨지만, 이번 문제는 같은 '먹는' 문제를 주제로 거듭 이어서 말씀하신다. 그래서 57은 다시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처럼, 또한 내가 아버지를 통해 살고 있는 것 처럼, 또한 나를 먹고 있는 자 역시 나를 통해 살 것이오' 라고 말씀하시는데,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주님을 보내셨고, 주님은 아버지를 통해 살고 계시지만, 주님을 통해 살려는 자들은 주님을 먹고 있어야 한다. 무언가를 먹는다는 것은 내 안으로 들어와 나와 하나가 되고 나에게 힘이 되며 생명된다는 것인데, 물질적인 음식이나 마실 것들은 그렇게 되지만, 영적인 것은 영으로 받아야 하며 주님을 취할 때, 그 말씀을 우리 안으로 온전히 받을 때, 주님과 합하는 것이고, 이는 주님과 '한 영' 되는 것이다 (고전 6:17).
주님, 이해하기 어렵다고 포기하지 말게 하시고 음식을 삼키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곱게 씹어 먹으면 나와 하나가 되듯 주님의 말씀과 그 생명을 음미하며 먹기 원합니다. 주님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나에게 생명 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