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됨,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의 비밀 (요 8:21-30)

21절은 '그래서 다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로 시작한다. 주님은 들으려고 하지도 않는 이들에게 계속해서 말씀하신다. 그들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기회를 주시기 위함이다. 물론 "나는 떠나고 있소 그리고 (당신들은) 나를 찾을 것이오. 그리고 당신들의 죄 안에서 죽을 것이오. 내가 떠나고 있는 곳에 당신들은 올 수 없소." 라는 부정적인 말씀을 하셨지만, 이러한 말을 그들이 제대로 들었다면 회개할 방법을 구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그가 그 자신을 죽일 것 아닌가? 내가 떠나는 곳에 당신들은 올 수 없다'고 말하고 있으니?"라며 오히려 비방했다. 그래도 주님은 계속해서 말씀하신다. "당신들은 아래 밖으로 이오. 나는 위 밖으로 이오. 당신들은 이 세상 밖으로 이오. 나는 이 세상 밖으로 이지 않소.
그래서 당신들은 당신들의 죄 안에 죽을 것이라고 말했소. 만일 '나는 이다'를 (그대들이) 믿지 않으면, 당신들의 죄 안에서 (당신들은) 죽을 것이오. (23-24절)"

여기 "만일 '나는 이다'를 믿지 않으면" 부분을 "만일 '나는 이다'라는 것임을 믿지 않으면" 이라고도 번역할 수 있는데, 그들이 주님께서 '나는 이다' 즉 여호와와 같은 분이심을 믿지 않으면 이라는 의미다. 주님 '안으로 믿'는다는 의미는 '소속'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주님께서 과거부터 말씀해 오신 동일하신 하나님이심을 믿는 것도 포함한다. 그래서 그들이 "당신은 누구요?"라고 물을 때 주님께서는 "태고로 부터를 또한 나는 그대들에게 말하고 있다"라고 답하셨다. 주님께서는 계속해서 '나는 이다'라고 말씀하셨지만 그들은 '당신은 누구요?'라고 묻는다. 그래서 이제는 '태고' 즉 창조부터 말해오셨음을 증거하신다.

태고부터 계신 분이시기 때문에 주님께서는 인간들에게 대해 '많은 (것들)을 말하고 또 심판하고 있을 것을 소유하고' 계신다. 각 시대의 사람들은 모두 달랐지만 죄로 인해 타락한 인생은 동일하게 심판받을 뿐이다. 주님께서는 이렇게 모든 것을 아시지만 주님을 보내신 분으로부터 '함께 들은 것 이것들을 세상 안으로 말하고 있'음을 말씀하신다. 그래서 27절은 '(그들은) (그가) 그들에게 아버지를 말씀하셨었음을 알지 못했다'라고 하는데, 주님께서는 아버지께서 하신 말씀을 함께 하신 것이다. 이에 대해 28절은 다시 "(당신들은) 사람의 아들을 올린 때, 그때에 '나는 이다' 그리고 내 자신으로부터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음을 그러나 아버지께서 나에게 가르치신 대로 이것들을 나는 말하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오'라고 기록하는데, 주님은 이미 어떠한 죽음을 당하셔야 할 것을 아셨다. 과거 광야에서 놋뱀을 사람들이 들어올렸듯이 주님 역시 사람들에 의해 올려질 것인데, 그때가 영광을 받으실 때이고 주님께서 추구하신 영광은 세상의 영광이 아니라 아버지의 말씀을 순종하는 것임을 사람들이 알게 될 것이며 궁극적으로 주님께서 '나는 이다'이심을 알게 될 것이다.

29절은 "그리고 나를 보내신 분은 나와 함께 계시오. (그분은) 나를 혼자 보내지 않으셨소. 나는 그를 기쁘시게 하는 것들을 항상 하고 있기 때문이오." 라고 하는데, 계속해서 주님은 아버지께서 '보내셨'지만 아버지와 멀리 떨어진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함께 계심을 말씀한다. 그래서 이것은 '그를 기쁘시게 하는 것들을 항상 하고 있'는 것이 원인이 아니라 결과임을 말씀하는데, 아버지께서 항상 함께 계시기 때문에 이렇게 아버지를 기쁘시게 하는 것들을 항상 하고 계신다는 의미이다. 그 누구도 인간으로서는 아버지를 기쁘시게 하는 것들을 항상 할 수 없다. 하지만 아버지께서 우리와 함께 하실 때 우리는 그를 기쁘시게 할 수 있는데, 이것은 주님께 붙어있으면 열매를 많이 맺을 것을 말씀하신 것과 동일하다. 우리는 열매를 많이 맺음으로 주님께 속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 안으로 믿고 그에게 속할 때 열매를 많이 맺는다. 이것이 바로 주님과 아버지의 관계에서 배울 수 있는 비밀이다.
그래서 "많이들 그 안으로 믿었다 (30절)".

주님,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도 알 수도 없음을 고백합니다. 성령께서 말씀하시고 가르치시며 주님께 붙어 있을 때 우리는 깨닫고 배우며 주의 일을 행할 수 있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