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디는 자 이기는 자 구원되는 자

종말에 대해 주님께서 말씀하시자 제자들은 그 때와 징조에 대해 여쭙는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먼저 미혹되지 말기를 당부하신다.  그 이유는 6절에 있는데, 원어로 '많은 이들이 나의 그 이름 위에 와서 (미래형) "나는 이다 (에고 에이미)"라고 말들하고 있으며 많은 이들을 미혹할 것이기 때문이다' 정도로 되어 있다.  한글 번역본들에는 '내가 그다' 혹은 '내가 그리스도다'라고 번역했지만 원문에는 구약의 여호와 하나님을 가리키는 동시에 주님께서 요한복음을 통해 많이 말씀하신 바로 그 '에고 에이미'다.  적그리스도는 단지 자신을 그리스도라고 속이는 것 뿐만 아니라 자신을 하나님의 위치로 높일 것이고, 더우기 '많이들' 그렇게 할 것이기 때문에 미혹당하지 말아야 한다.  즉 종말의 문제 보다는 미혹당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

12절까지 여러 징조를 말씀하시지만 6절에 의하면 많은 이들이 주님의 이름 위에 와서 (혹은 의탁해서) 미혹할 것이라 말씀하셨지만, 13절은 '또 너희가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고 말씀하신다.  주님의 이름을 빙자해서 많은 이들을 미혹하게 하거나 혹은 종교를 도구로 권력을 행사하는 이들이 있을 것이지만, 참으로 주님을 따르는 이들은 그 동일한 이름 때문에 고난을 받고 미움을 당하고 있게 될 것이다.

결론은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되어 질 것이다' 인데, 주님의 말씀에 의하면 참된 그리스도인들은 편하게 살 수 만은 없다.  주님 때문에 환난을 통과하고 그 고난의 시간들을 견뎌내야 하는 이들이다.  '견디다'의 원어 'ὑπομένω'는 '(제자리에) 남아 있다'를 의미하는데, 조금 힘들다고 다른 곳으로 옮기지 즉 배교하지 않고 계속 자신의 위치를 고수하는 믿음을 지키는 것이다.  여러 구절에서 '인내' 혹은 '참다' 등의 의미로 쓰였는데, 특히 롬 12:12에는 '환난 중에 참으며' 라고 되어 있다.  믿음은 인내를 요구한다.  거기에는 소망이 있기 때문인데, 바로 온전한 구원이다.  이러한 견뎌냄이 있어야 구원되어질 (수동태) 것이다.

계시록 2장과 3장에는 주님께서 각 교회 마다 '이기는 자 (이기고 있는 자 혹은 정복하는 자, 니콘)'를 부르시는데, 13절의 구원되어지는 자가 단수이듯 모든 이기는 자 역시 단수이다.  이 말은 오직 한 명만 이기거나 구원되어진다는 의미가 아니라, 구원과 정복은 모두 개인적인 문제라는 것이다.  단체적인 구원과 그 생활은 반드시 교회 생활을 통해서 이루어지지만, 각 개인의 믿음과 삶 자체에 대한 여러가지 것을 이기는 것, 특히 고난에 대해 견뎌내는 것은 남이 해 줄 수는 없는 것이다.  강한 자들이라고 항상 살아 남지는 않지만, 살아 남으면 강한 것임이 드러난다.  믿음을 지키는 것 역시 동일하다.  여러 미혹과 유혹과 환난을 견뎌내는 것이 바로 이기는 것 혹은 정복하는 것이고, 결국은 구원되어질 것이다.

주님, 종종 포기했을 때가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그 때 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다시 세우시고 견뎌내게 하셨음을 뒤돌아 봅니다.  온전히 믿음을 지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우리의 힘이나 능력이나 지혜가 아니라 성령께서 옆에서 또 우리 안에서 인도하시며 용기 주심으로 회복케 하심을 감사합니다.

 

페북 요약:

견디는 자는 이기는 자이고 구원되는 자입니다. 많은 이들이 주님의 이름을 빙자해서 "나는 이다 (에고 에이미)"라고 말할 것인데 이는 미혹하기 위함입니다. 종말의 문제 보다는 미혹당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한데, 우리는 신앙 생활이힘들다고 포기하지 말고 계속 자신의 위치를 고수하는 즉 견디는 것이 믿음을 지키는 것이며 이러한 견뎌냄이 있어야 구원되어질 (수동태) 것입니다. 구원과 정복은 모두 개인적인 문제인데, 단체적인 구원과 그 생활은 반드시 교회를 통해서 이루어지지만, 각 개인의 믿음과 삶 자체에 대한 여러가지 것을 이기는 것, 특히 고난에 대해 견뎌내는 것은 남이 해 줄 수는 없는 것 입니다. 강한 자들이라고 항상 살아 남지는 않지만, 살아 남으면 강한 것임이 드러나는 것 처럼 믿음을 지키는 것 역시 동일합니다. 성령께서 옆에서 또 우리 안에서 인도하시며 용기 주심으로 회복케 하심을 감사합니다. (막 13: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