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이면 (신 1:34-46)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신의 말을 들으시고 여호와께서는 노하신다. 우리가 아는 '사랑'은 항상 부드럽고 온유하며 좋게만 대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하나님의 '아가페'는 그와 다르다. 오히려 노하시는 것도 그 사랑의 이면인데, 그 진노하심이 백성들을 향한 기대와 사랑이 있으시기 때문임을 증명한다. 그들이 짐승 혹은 어린 아이들 처럼 아무것도 알지 못하거나 이해하지 못하며 주님의 기적들을 경험하지 못했었다면 모를까, 그 모든 주님의 인도하심을 목격하고 경험했기에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기대하신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물론 전지전능하신 주님께서는 이미 그들이 그렇게 반응할 것을 알고 계셨다. 하지만 이 문제는 특히 히브리서와 연결해서 더욱 진보된 신학적 관점을 보여주는 바탕이 된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따라서 주님께서는 그들의 준비되지 못했음을 보시고 광야로 돌아가라 명하시지만, 그들은 오기로 전쟁을 시작하고 결국은 크게 패한다.
주님,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로 간 것은 죄인들이 세상에서 살고 있는 것이 크게 다르지 않음을 봅니다. 하지만 광야에서도 주님의 인도하심이 있었고 말씀이 선포되었으며 회개할 때 주님의 노하심은 끝나고 영광이 드러남을 봅니다. 오늘도 주님은 지존자이시며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절대자이심을 믿고 주의 영광을 봅니다. 나 자신으로부터가 아니라 주의 영으로 말미암음을 다시 깨닫습니다. 주님을 의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