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행하는 삶을 살기 위해 들어야 함 (신 4:1-14)
1 절은 대부분의 한글 번역본들이 개역개정 처럼 '듣고 준행하라'를 같이 붙여 놓았지만, 공동번역이 원어와 좀 더 비슷해서 '너 이스라엘은 들어라. 내가 오늘 너희에게 가르쳐주는 규정과 법규를 듣고 지켜라. 그래야 너희는 너희 선조의 하느님 야훼께서 너희에게 주시는 땅으로 들어가 그 땅을 차지하고 행복하게 살 것이다' 정도로 되어 있다. 먼저 소위 '쉐마 이스라엘' (여기는 '이스라엘 쉐마')이라 명령하시고, 그 듣는 것은 모든 규정과 법규를 지키기 위함이다. 언약의 땅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많은 준비가 필요하겠지만, 우선은 여호와를 듣는 것이고 그 듣는 것은 복수로 되어 있는 많은 규정들과 법규들이다. 준행하기 위해서는 공부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주님께서는 아픈 자에게 의원이 필요하다 말씀하시며 마찬가지로 주님께서 오신 것은 죄인들을 위하심인데, 단지 죄인들을 위함만이 아니라 죄인들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다 말씀하신다 (눅 5:32). 교회는 병자나 죄인들만이 가득한 곳이 아니라 죄인들이 회개하여 의롭게 된 즉 의로워진 (소위 칭의 수동태) 사람들이 모인 곳이다. 따라서 단지 주님의 말씀을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풍성한 진리를 공부함으로 준행해야 한다. 이 준행에는 소위 영적인 면과 생활 즉 실재적인 면이 있는데, 그래서 주님께서는 예배하는 자가 그 영 안에서 그리고 그 진리 (헬 참 혹은 실재) 안에서 아버지 하나님을 예배한다고 말씀하셨다.
그 첫째 명령이 바알브로의 일 즉 음행하지 말라는 말씀인데, 음행은 항상 우상 숭배로 이어지며 이것은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것이기 때문이다. 대신 하나님께 붙어 있음으로 모든 규례들과 법도들을 행해야 하는데, 그럴 때 이스라엘은 '큰 나라'가 된다. 공간적으로나 인구수로나 이스라엘은 큰 나라가 아니지만, 크신 하나님의 규례를 행할 때, 그 문화는 세상 사람들에게 증거가 되며 큰 나라로 일컬어지게 될 것이다. 이러한 모든 명령들에 대해 이스라엘은 자신들만이 아니라 아들들과 손자들에게 가려쳐야 하는데, 10절은 '그들이 세상 사는 날 동안' 즉 '현실' 혹은 '실재'를 말씀하며 우리의 일상이 예배가 되어야 함을 말씀한다.
주님, 주님의 계명은 우리를 보호하는 울타리이며 우리를 세상에서 참으로 위대하게 만드는 신비로운 생명임을 고백합니다. 주님의 법을 사랑하며 지킬 수 있는 힘을 오늘도 공급하소서. 주님께 붙어있음으로 열매가 맺는 줄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