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 삼가야 할 오늘의 우상들 (신 4:15-24)
가장 심각한 영적인 문제는 우상을 섬기는 것인데, 이것은 하나님을 부인하는 것 뿐만 아니라 하나님 외의 것을 하나님 처럼 섬기는 것으로 하나님의 질투를 유발케 하는 가장 심각한 죄이다. 사람이 타락함으로 하나님의 보호를 받을 수 없게 되자 인간은 여러 가지 안전 장치들을 추구하게 되는데, 영적으로는 바로 우상을 만들어 섬기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도 여호와 하나님 조차 금으로 송아지를 만들어서 우상화 하려는 심각한 죄를 범했는데 (출 32:8), 그래서 모세는 그들이 형상을 보지 못한 영이신 하나님을 우상화하는 것에 대해 '깊이 삼가라'고 명한다 (15절).
18절까지는 여러 피조물들의 형상에 대해 말씀하지만, 19절은 해 달 별들 그리고 모든 천제에 대해서도 삼가라고 말씀하시는데, 그 모든 것들은 섬기는 대상이 아니라 '여호와께서 천하 만민을 위하여 배정하신' 것이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것은 '배정하다'라는 말은 창세기 1:14 '하나님이 이르시되 하늘의 궁창에 광명체들이 있어 낮과 밤을 나뉘게 하고 그것들로 징조와 계절과 날과 해를 이루게 하라'는 말씀이 연상되는데, 이 '징조'라는 말은 천제의 움직임이 이 땅의 일들의 어떠할 것은 표시한다는 의미이며 따라서 소위 '점성학'이 나오고 매우 많은 종교들은 이러한 점성학으로 부터 시작했고 아직도 영향을 받고 있다. 즉 단지 천제 자체만을 우상화하여 섬기지 말라는 것이 아닌, 그 천체의 움직임에 의한 비밀과 철학 등도 우상화하지 말라는 명령이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금하시는 '우상'이 단지 눈으로 보이는 형상만이 아님을 의미한다.
과학과 기술의 발달로 사람들은 더 이상 형상화된 우상에 대해 종교심을 갖는 것은 많이 줄었지만, 보이지 않는 정말 심각한 우상에 대해서는 자신들의 무장을 해제한다. 예를 들어 특히 21세기가 되어 많은 엔터테인먼트 사업은 이러한 우상화가 만연한데, 영어로 우상이라는 '아이돌'이라는 말을 어린 가수들에게 붙이는 것이 상식이 되었고, 각자 자신들이 추구하는 성공이나 그 대상을 우상화 했으며, 음행과 연결된 포르노 역시 숨은 우상이고, 더우기 요즘 한창 유튜브를 포함한 개인 방송 중에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소위 '먹방'인데, 사람들은 이러한 것들이 우상인지 모른다. 특히 서구권에서는 한국에서 시작한 이 '먹방'을 '음식 포르노'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남자가 포르노를 볼 때 느끼는 것과 비슷한 쾌감을 여자들은 이 먹방을 통해 느끼기 때문이다.
모세는 애굽에 대해 '쇠 풀무 불' 이라고 말하는데, 이스라엘 백성이 계속 애굽에 있었다면 그 압제로 모두 불타듯 멸망했을 것을 암시한다. 하지만 24절은 '너희의 신 야훼는 소멸하는 불이시요 질투하시는 신이시다 (원어 참조)'고 말씀하는데, 애굽으로 부터의 건져냄 즉 지옥 신세는 면했지만 이제 그 약속의 땅으로 입성해서 큰 왕국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을 배반하면 태워질 것을 말씀한다.
주님, 무료한 하루하루 미혹으로 빠지지 말게 하시고 영이신 하나님을 영 안에서 그리고 진리 안에서 항상 경배하는 시간들 되게 하소서. 주님께 붙어있음으로 우상들의 정체가 폭로되게 하시고 주의 임재 안에 있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