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인들의 인테리어 디자인 (신 11:13-21)
매일 큐티를 나누고 있지만 원래 큐티를 하는 방법 중에 '적용'면에서는 매일 하기가 쉽지 않다. 사실 말씀의 적용 특히 그날 묵상한 말씀을 살아내는 것은 쉽지 않은데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정하기도 쉽지 않고 적용이 가능하지 않은 본문 말씀도 있기 때문이다. 생각해 보면 큐티의 진정한 목적은 말씀 묵상이고 말씀을 먹는 것이며, 하루 하루 이러한 것이 쌓여서 변화됨으로 어느 때이든 말씀을 중심으로 결정하는 것이 가능하게 된다. 그런데 오늘 말씀은 지난 번에 한번 나왔던 말씀이며, 같은 내용을 또 당부하는데, 적용이 확실하고, 특히 자녀들을 위한 적용이 가능한 말씀이다.
우선 13절은 영번역본들이 원어와 가깝게 되어 있는데, '너희 모든 마음과 너희 모든 혼으로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를 섬기기 위해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하는 내 명령들을 너희가 만일 간절히 순종하면'으로 되어 있다. 즉 순종하는 목적과 이유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기 위함이다. 다시 말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그 발로가 되어야 하는데, 만일 그렇지 못하면 신앙은 삶이 아니라 종교로 변질된다. 그래서 16절은 스스로 삼가라고 명하시는데, '두렵건데 마음이 미혹하여' 즉 마음의 문제를 말씀하고 있다. 먼저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며 그 명령들에 순종하는 삶을 살지 않고 삶의 풍요로움만 추구하며 살다보면 마음이 떠나서 결국은 미혹되며 다른 신들을 섬기며 절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멸망이다. 다른 신들에게 절하는 때에는 멸망이 현실적으로 임하지 않을 수 있지만, 그것은 반드시 멸망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결국은 멸망이다.
그래서 18절 부터는 이에 대한 방법론이 나오는데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이다. 특히 자녀들을 위한 것인데, 먼저 부모 자신들이 말씀에 항상 가까이 하라는 것이며, 아이들에게 항상 강론하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것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래서 20절이 있는데,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하라'는 것이다. 즉 집을 들락거리며 하나님 말씀을 접할 수 있게 하라는 것인데, 요즘 말로 하면 인테리어 디자인을 말씀으로 하라는 의미다. 우리 집에 어떤 것으로 벽들이 치장되어 있는지, 가구 배치나 그 외 물건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과연 외부 사람들이 방문하여 보게되면 믿는 이들의 집인지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인지, 확실히 해야 한다.
내 아내는 부엌과 식당 벽에 말씀을 직접 써서 도배를 해 놓았다. 그것을 아이들이 읽을지 모르지만 오다가다 계속 눈에 띌 것이다. 하지만 조금 더 인테리어 디자인의 입장에서 더 보기 좋게 만들고 액자도 사용했더라면 더 좋았을 듯 싶다. 아마도 이건 내가 해야할 것 같은데, 전에도 몇번 하려고 했지만 못했던 것을 오늘은 해야겠다.
주님, 집 안팎으로 또 우리 안과 밖으로 주님께서 다스리심을 보이게 하소서. 주님의 말씀이 우리 마음을 주관하시도록 어디든 말씀으로 채우게 하소서. 이것이 참으로 복임을 믿습니다. 주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