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신신명기 (신 24:1-13)

신명기의 많은 내용 특히 요즘 다루는 장들에는 다양한 항목들이 있다.  1-4절은 주님께서 마 5:31과 마 19:7에도 인용하신 말씀인데, 남자가 아내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을 때 혹은 문제가 발견될 때 이혼 증서를 줌으로 아내를 버릴 수 있다는 내용이다.  흥미로운 것은 이혼 당한 여자가 다른 남자의 아내가 될 수 있다는 점인데, 모세오경 즉 율법에서는 이렇게 기록하지만 나중에 에스겔 44:22에는 특별히 제사장들에 대해 '과부나 이혼한 여인에게 장가 들지 말고 오직 이스라엘 족속의 처녀나 혹시 제사장의 과부에게 장가 들 것이며'라고 되어 있다.  즉 구약 시대에 여자들의 이혼이나 재혼이 허락되었던 것을 볼 수 있다.  그런데 그 여자가 두번째로 이혼 당하거나 남편이 죽을 경우 처음 남편은 그녀를 다시 맞아 들일 수 없는데 이것은 간음 즉 '여호와 앞에 가증한 것'이기 때문이다.  5절부터 13절까지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관계 속에서 지켜야 할 다양한 내용들이 기록된다.

이 모든 기록은 신약의 말씀들과 이어지며 특히 주님의 산상 수훈 등을 연상하게 하는데, 아내를 버리는 문제에 대해서 구약은 어쩌면 오히려 여자의 권리를 더 인정하는 것 같고 신약은 전혀 그렇지 않아서 남자들에게만 말씀하시는 것 같다.  특히 마 5:31에 이혼 문제를 다루시며 바로 32절은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음행한 이유 없이 아내를 버리면 이는 그로 간음하게 함이요 또 누구든지 버림받은 여자에게 장가드는 자도 간음함이니라'고 말씀하셨고, 마 19:8에도 '예수께서 이르시되 모세가 너희 마음의 완악함 때문에 아내 버림을 허락하였거니와 본래는 그렇지 아니하니라'고 가르쳐 주셨다.  즉 이제 신약 시대에는 이혼의 사유가 음행 혹은 정말 신변의 위협이 아니고는 소위 '성격차'로 이혼할 수 없다는 의미다.  이것은 믿는 이들 즉 하나님의 백성, 특히 '하나님의 왕국' 백성에게 선포되며 적용되는 말씀이며 이 '원래'를 말씀하신 것은 한번 맺은 부부의 관계가 사실은 그리스도와 교회 즉 하나님께서 사람과 맺으신 그 영원한 언약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신명기는 과거 레위기의 기록을 모세가 죽기 전에 다시 한번 이스라엘 백성에게 당부하는 내용인데, 이제 구약 시대를 끝내고 주님께서 새로운 시대를 여시면서 말씀하신 산상수훈은 그래서 어쩌면 새롭게 다시 한번 거듭 당부하시는, '신신신명기 新申申'가 된다.  하지만 그 내용과 기준은 구약의 것 보다 훨씬 더 강하고 완벽하며 아름답다.  신명기에 많은 명령들이 있지만 결국 주님께서도 그 중에 신 6:4-5를 다시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라고 막 12:30에서 인용하시고 또 레19:18도 막 12:31에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보다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고 말씀하신다.  이러한 말씀은 단지 명령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약속이며, 겔 36:27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 너희가 내 규례를 지켜 행할지라'는 말씀과 겔 37:14 '내가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가 살아나게 하고' 라는 말씀이 성령의 부어지심과 내주하심으로 이루었다.

주님, 새롭게 거듭 당부하시는 말씀이 우리를 향한 사랑이시며 우리의 힘이 됩니다.  우리를 말씀을 통해 새롭게 하시고 능력을 주시는 분은 주님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