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복에 사로잡힘 (신 28:1-6)

복이 가득한 말씀이다.  1-2절은 복을 받는 방법과 기준을 말씀하는데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 모든 명령들을 지켜 행하면' 모든 민족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고, 2절은 다시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면..' 이들 모든 복들이 임하며 이르는데, '이르다'는 nasaq로 '이르다, (휘어)잡다' 등을 의미해서 주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그 자체가 복이며 그 복은 또 우리에게 이르며 또한 우리의 사로 잡을 것을 말씀한다.  이것이 무엇인지는 3-6절에 기록하는데, 이 '복 berakah'이라는 말은 구약에 물질적 풍성과 안전을 의미했지만 사실은 주님의 말씀과 명령을 지키며 행함으로 주님과 동행하는 것 자체가 복임을 말해준다.

3절은 우리가 어디에 있든지, 4절은 우리와 관계된 모든 것들이, 5절은 우리 육신의 필요에 대해, 그리고 6절은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을 것이라 말씀한다.  특히 6절은 주님께서 요 10:9에 '내가 문이니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들어가면 구원을 받고 또는 들어가며 나오며 꼴을 얻으리라'고 말씀하신 것과 매우 비슷한다.  원어로는 '나는 그 문이다. 나를 통해 만일 누가 들어오면, (그는) 구원되어질 것이오 그리고 들어올 것이오 그리고 나올 것이오 그리고 꼴을 발견할 것이오' 정도가 된다.  여기 헬라어는 '들어오다' 또 '나오다' 즉 '오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히브리어 역시 '들어오다' 그리고 '나가다'의 의미가 '오다' 그리고 '가다'가 동시에 존재한다.

주님을 통해 우리가 받는 구원 혹은 구원되어지는 것은 바로 주님의 말씀에 의해서이고, 주님의 말씀을 받는 것 자체가 구원이며, 또 어디를 가든지 어디를 출입하든지 그것은 주님의 세계를 출입하는 것이어서 복을 받는데, 그것이 바로 꼴을 발견하는 것이다.  우리가 관심해야 할 것은 과거 처럼 물질적 풍요만이 아니라 이를 넘어서 주께서 주시는 구원과 영생 즉 꼴을 발견하며 풍성한 생명을 누리는 것이다.

주님, 주님의 말씀이 우리 안에 충만하여 우리를 주관하게 하소서.  주의 말씀이 우리 안에 정리되어지게 하시고 우리의 어떠함으로 조성되어 지소서.  주님의 말씀이 생명이며 복임을 고백합니다.  오늘도 이 복을 누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