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자아실현은 먼저 자아사망에서 옴 (신 28:7-14)

오늘 말씀도 계속해서 복에 대한 내용인데, 더욱 더 많은 것들을 포함한다.  상황적으로도 잘되는 것이지만 결국 가장 위대한 것은 9절 여호와의 성민이 되는 것이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뜻을 실현하고 사회에 공헌하기 위해 분투하고, 이를 이룬 이들을 존경한다.  심리학적 용어로 이를 자아실현(self-actualization) 이라고 하는데, 세상에서 이렇게 자신의 뜻을 펼치고 또 이룬 이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하나님의 백성은 자신의 뜻과 계획을 따라 살거나 목적으로 삼지 않는데, 그래서 28절 1-2절은 물론이고 13-14절도 '오직 너는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듣고 지켜 행하며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령하는 그 말씀을 떠나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아니하고 다른 신을 따라 섬기지 아니하면 이와 같으리라'고 기록한다.

많은 복들이 약속되어 있지만 이러한 복을 누리는 것은 주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것이 바탕이 되어야 하는데, 구약의 이스라엘은 결국 실패했다.  따라서 주님께서 메시야로 처음 사역을 시작하실 때 하신 말씀이 '회개하라 하늘들의 왕국이 가까이 왔다' 였고, 이것은 우리에게 익숙한 현재 상태나 가치 그리고 문화를 떠나야 하며 우리가 추구하는 것을 내려놓아야 함을 의미한다.  따라서 '내가' 원하고 추구하는 것을 접어두고 주님의 말씀을 믿고 따르는 것은 '나' 즉 '자아'를 부인하는 것이고 나의 상식이나 지혜나 생각을 의지하지 않고 먼저 주님의 말씀을 취하는 것을 '자아가 죽는다' 라고 말한다.

주의 말씀을 온전히 따를 때, 말씀이신 주님을 먹을 때, 우리는 인간 창조의 근본적인 이유와 목적을 이룰 수 있는데, 창 1:26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라 말씀하셨고, 이것은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대로 하나님의 어떠하심과 그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다.  아담의 범죄로 좌절되었지만,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보혈을 흘리심으로 인류의 원죄에 대해 값을 지불하셨고, 계속해서 믿는 이들이 주님께 살면서 묻어나는 죄들을 자백하며 씻음 받음으로 우리는 하나님 앞에 거룩하고 정결한 백성이 된다.  롬 8:29에는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을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고 기록하는데, 주님께서는 유일하신 독생자(monogenous) 시지만, 이제 유일하신 아들은 아니시다.  사도신경은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라고 하지만 이것은 엄밀히 말해 틀린 것이고 '그 유일하신 독생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라고 해야 한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생명을 통해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고, 나아가 아들들을 될 것인데, 이보다 더 위대한 자아실현이 어디 있을까?

그리스도 안에서 생명으로 또 위치적으로 자녀 및 아들이 되는 것은 물론 벧후 1:4는 '..신성한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하셨느니라'고 기록하며 지금은 많은 실수가 있고 종종 성깔이 드러나는 우리지만, 그때에는 우리의 성품 자체도 하나님의 성품으로 변화되어 있을 것이고, 따라서 우리는 '얼굴과 얼굴을 맞대어 볼 것'이다. 주님의 거룩하심 처럼 우리도 온전히 거룩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 나의 자아를 버리고 말씀을 읽고 듣고 순종하면 참된 자아실현 즉 주님께서 원래 우리에게 원하셨던 그 모습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사도바울이 빌 3:12에서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고 고백한 것 처럼 이 변화는 평생의 시간 혹은 그 이상이 요구되지만, 우리의 힘이 아니라 주님의 영으로 가능하기 때문에 영이요 생명인 주의 말씀을 접할 때 마다 우리는 변화되어 간다.

주님, 많은 사람들이 왜 사는지 혹은 인생의 목적이 무엇인지 궁금해 하기는 하지만 알지 못하고 자기의 원하는 것들만 추구하다가 인생을 허비함을 봅니다.  무언가 위대한 업적을 남긴다 해도 주님과 상관없는 일이라면 주님께서 인정하시지 않을 것을 압니다.  오늘 하루 주의 말씀을 사모하며 조금 더 주의 생명을 얻고 누리며 주께 영광돌리는 삶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