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완전한 옛 언약, 그리스도의 피 안에서 세우신 완전하고 온전한 새 언약 (신 29:22-29)
오늘 말씀은 지난 2천년 동안 이스라엘이 그대로 경험했던 것들을 이미 3천 6백여년 경에 미리 예언하신 내용이다. 물론 바벨론 포로기간도 있었지만 23절 '그 온 땅이 유황이 되며 소금이 되며 또 불에 타서 심지도 못하며 결실함도 없으며 거기에는 아무 풀도 나지 아니함이 옛적에 여호와께서 진노와 격분으로 멸하신 소돔과 고모라와 아드마와 스보임의 무너짐과 같음을 보고 물을 것이요' 라는 대목은 지난 2천년 동안 황폐해진 이스라엘 땅의 어떠함을 말해준다. 물론 이제 다시 회복되어 관개시설 등으로 옥토로 변해가고 있지만, 2천년 가까이 여러 민족들에게 짖밟히며 그 땅은 매우 황폐해졌었음을 역사를 통해 알 수 있다.
이러한 심판의 이유에 대해 앞 구절들과 마찬가지로 계속해서 25-26절은 '그 때에 사람들이 대답하기를 그 무리가 자기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의 조상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실 때에 더불어 세우신 언약을 버리고 가서 자기들이 알지도 못하고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주시지도 아니한 다른 신들을 따라가서 그들을 섬기고 절한 까닭이라'고 기록하는데, 주님 사역하시던 당시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의 열심으로 마치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모든 계명들을 잘 지키고 있었을 거라 생각이 들지만, 주님께서 계속 당시의 어떠하심을 폭로하셨듯이 그들은 옛 언약을 지키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당신의 피 안의 새 언약을 세우신다.
이 새 언약에 대해 렘 31:31은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새 언약을 맺으리라'고, 그리고 이를 히 8:8에는 '그들의 잘못을 지적하여 말씀하시되 주께서 이르시되 볼지어다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과 더불어 새 언약을 맺으리라'고 다시 인용했다. 결국 새 언약이 필요했던 것은 첫째 언약이 불완전했기 때문이며 그래서 히 8:13은 '새 언약이라 말씀하셨으매 첫 것은 낡아지게 하신 것이니 낡아지고 쇠하는 것은 없어져 가는 것이니라'고 기록한다. 주님께서는 이 새 언약을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 (눅 22:20, 고전 11:25)'라고 하시며 옛 언약 처럼 양이나 염소 혹은 소의 피가 아니라 단번에 모든 죄를 끝내는 놀라운 효력의 주님의 피 안에 있는 언약임을 말씀한다. 과거 이스라엘이 받았던 언약도 놀랍고 영광스러운 것이었지만, 이제 성육신 하신 그리스도의 피로 맺은 새 언약은 그 어떤 것도 파기할 수 없는 완전하고 온전한 것이다.
주님, 주의 백성은 양 같아서 각기 제 길로 가며 멸망할 수 밖에 없었지만 주님의 은혜로 구하시고 새롭게 하셨음을 봅니다. 새 언약을 좀 더 깊이 묵상하며 오늘 나에게 미치는 것이 무엇인지 더 누리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