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지도자의 신실한 자태 (신 33:1-17)

모세는 앞서 저주의 노래를 말했지만 이제 그가 죽을 때가 되어 이스라엘 각 지파를 축복한다.  자신은 비록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되었지만, 그렇다고 이제까지 불순종하던 이스라엘을 심적으로 포기하는 대신 그들을 위해 온전히 복을 빈다.  모세는 자신의 영광은 포기할 수 있었지만 여호와 하나님에 대해서 그리고 그의 백성에 대해서는 포기할 수 없었다.  3절은 원어로 '아프'라는 말로 시작해서 흠정역 처럼 '참으로 그분께서 백성을 사랑하셨은즉' 즉 그냥 사랑이 아니라 '참으로 사랑'하신다고 증거한다.  이 선포는 앞서 꽤 나 길었던 저주의 노래의 이면에는 사실 여호와의 참 사랑하심이 있음을 알려준다.

6절부터 먼저 르우벤에 대한 축복으로 시작하는데, 야곱도 창 49:2-27에서 열 두 지파를 축복했지만 그 내용은 축복으로 들리지 않는 것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모세의 축복은 정말 각 지파에 대한 애정이 서려있다.  주님께서도 죽으시기 전에 '세상에 있던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고 요 13:1에 기록되었는데, 주님께서는 모세보다 승하신 분이시다.  오직 홀로 한분이신 참된 지도자 (마 23:10) 그리스도께서는 이렇게 우리를 끝까지 사랑하시고 우리에게 복이 되신다.

주님, 한 분 지도자이신 그리스도를 섬기는 형제들로서 우리도 서로에게 축복하기 원합니다.  우리의 복은 주님 자신이십니다.  서로를 주저하지 않고 좋은 말로 위로하여 힘을 주며 세우는 주의 살아있는 공동체로 이끄소서.